- 입력 2020.05.13 16:13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넥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0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454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21% 떨어졌다. 순이익은 5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이와 같은 연결기준 매출을 도쿄증권거래소에 13일 공시했다. '던전앤파이터' 등 게임의 중국 내 매출 감소로 인한 하락세 속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망치를 상회하며 선방했다.
국내 지역으로 한정한다면 넥슨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고른 성장과 V4 등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가 한국 지역 분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은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올해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2% 성장했다.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 M도 신규 캐릭터 출시를 통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184% 올랐다. 분기 최대 매출이다.
최고 레벨 확장과 3차 각성 업데이트를 진행한 '던전앤파이터'도 전년 동기보다 국내 매출이 53% 증가했다. 지난 2005년 출시한 '서든어택'은 시즌 계급과 서든패스 등 콘텐츠 업데이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2% 성장했다.
신규 IP 'V4'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실적 성장에 한몫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넥슨은 어떤 외부 환경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과 재택근무 환경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선보일 예정인 주요 게임의 성공적인 출시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12일 신작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글로벌 전 지역에 선보였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200만 글로벌 이용자를 불러모았다.
올여름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효자종목'인만큼 이 게임의 성적이 다음 분기 반등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