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13 16:17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3일 코스피는 코로나발(發) 고용한파에도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25포인트(1.0%) 상승한 1940.42로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2.2%), 전기가스업(2.2%), 비금속광물(1.9%), 섬유의복(1.6%) 등 대부분은 강세였지만 서비스업(-2.6%), 통신업(-0.3%), 종이목재(-0.2%), 서비스업(-0.1%)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1.0%)의 강세가 중형주(0.6%)와 소형주(0.4%)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24개, 내린 종목은 403개였다. 국동, 두산2우B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해외증시 급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 백악관 코로나19 TF의 핵심인사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미 상원 화상 청문회에서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능력 없이 봉쇄를 너무 빨리 해제하면 더 많은 고통과 죽음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와 다수 연방주들의 조기 정상화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오전 장중에도 우리나라 고용지표 악화 소식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IMF구제금융의 여파가 있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수준이다.

원화가치 소폭 상승, 기관의 순매수 전환 등의 영향으로 지수는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5억원, 91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18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32포인트(1.1%) 뛰어오른 691.53으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강세로 반등했다. 하락 출발했지만 제약주를 중심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종이·목재(7.9%), 일반전기전자(3.3%), 기타서비스(2.2%), 유통(2.1%), 음식료·담배(1.8%) 등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인터넷(-1.6%), 디지털콘텐츠(-1.0%), 통신장비(-0.7%), 운송(-0.5%), 비금속(-0.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총 규모별로 보면 오름폭은 대형(1.4%), 중형(0.7%), 소형주(0.6%) 순으로 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618개, 하락한 종목은 603개였다. 삼진엘앤디, 동화기업, 녹십자웰빙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46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53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0.08%) 내린 1223.8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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