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5.13 16:18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 분석, 1위는 미국 MD앤더슨…일본 국립암센터 47위, 중국은 9개 병원 명단에 올려

연세암병원 전경.
연세암병원 전경 (사진제공=연세의료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연세의료원이 세계 3대 과학학술지 ‘네이처’가 발표한 ‘2020 암연구분야 상위 100대 의료기관’에서 국내 암병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75위에 랭크됐다.

암연구 1위병원은 미국의 MD앤더슨 병원이 차지했다. 미국의 암병원들은 1~11위까지 석권했을 뿐 아니라 전체 100대 병원 중 60개 의료기관을 명단에 올려 막강한 연구력을 자랑했다. 

중국은 中山大学 肿瘤防治中心가 30위를 차지하고, 나머지 8개 병원이 36, 61, 68, 81, 82, 90, 97, 99위에 랭크돼 같은 수의 병원을 올린 독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본은 국립암연구소(NCC)가 유일하게 47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연세의료원 외에는 100대 의료기관에 들지 못해 임상실력은 세계적이지만 연구수준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100대 의료기관을 확인하려면 다음의 사이트 (https://www.natureindex.com/supplements/nature-index-2020-cancer/tables/healthcare)를 확인하면 된다.

네이처는 연세의료원 교수들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중 라이프 사이언스, 케미스트리, 피지컬 사이언스 분야로 나눠 총 45편을 주요 논문으로 꼽았다.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서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8편 등 33편이 게재됐다. 또 케미스트리에서는 어낼리티컬 케미스트리 2편 등 9편, 피지컬 사이언스에선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2편 등 6편이 등재됐다.

네이처는 지난해 11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에 게재한 ‘Tumour exosomal CEMIP protein promotes cancer cell colonization in brain metastasis’ 논문과 같은 해 2월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가 셀에 게재한 ‘FXR Regulates Intestinal Cancer Stem Cell Proliferation’ 논문 등을 우수논문으로 홈페이지에 비중 있게 다뤘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폐암 신약개발 연구기부금 유치 등 연구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결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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