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5.14 10:16

조인트벤처 참여 지분 40%, 금액으로 2조669억원 수준

나이지리아 보니 LNG플랜트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나이지리아 보니 LNG플랜트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대우건설이 2019년 9월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사업의  EPC 원청 본계약을 지난 13일 체결하면서 LNG 액화 플랜트 건설 분야 EPC 원청사로 참여하는 쾌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연산 약 800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Saipem 및 Chiyoda와 Joint Venture(J/V)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총 5조1811억원 규모며 원청사로 J/V에 참여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 수준으로 금액은 약 2조669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이번 본계약은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해온 LNG 액화 플랜트 건설 EPC 시장에 대우건설이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입찰 과정에서 대우건설 J/V는 타 경쟁사와 FEED(기본설계) 평가,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기존 NLNG Train 1호기부터 6호기 중 5개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며 나이지리아 내 최고의 건설사로 인지되고 있는 대우건설의 풍부한 사업 경험, 보유 리소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계획 등이 높게 평가돼 본계약에 이르게 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및 저유가로 인해 해외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LNG는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돼 유럽 및 선진국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수익성 또한 양호해 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청 계약이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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