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4 13:40

서울시, 영어유치원·SAT 학원 등 300인 이상 대형학원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여부 확인

지난 4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등교 수업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지난 4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등교 수업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 강사(인천-102)로부터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원 운영자도 필요시 원격수업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14일 오전 10시 30분경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등교 개학 여부에 대해서는 "교육부는 등교 시기를 1주일 순연했으나 지역에서 보다 촘촘하고 세밀한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14일) 오전에도 학생 감염이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인천 학원 강사)가 자신의 직업을 숨기고 피해를 확산시킨 점에는 매우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또 유 부총리는 전국의 학원 종사자들이 이태원 등 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 여부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생 및 학부모에 대해서도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원순(왼쪽)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손진석 기자/서울시교육청)
박원순(왼쪽)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손진석 기자/서울시교육청)

이외에도 유 부총리, 박 시장, 조 교육감은 이날 긴급회의에서 학원·노래방·PC방 등 학생이 자주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 등 교육부-지자체-교육청 차원의 합동 대책을 협의했다.

서울시와 교육청은 합동으로 15일부터 영어유치원·SAT 학원 등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대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미이행 시 집합금지 등 강경한 행정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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