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14 14:13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최근 이너뷰티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품은 바로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성분으로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는데, 일반적으로 25세 이후부터 매년 1%씩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속 콜라겐이 부족하게 되면 탄력이 떨어져 피부가 급격히 처지고 주름이 발생한다. 이에 피부 노화 예방을 위해선 콜라겐 보충이 필수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건국대학교 미생물공학과 강상모 연구팀이 30~4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매일 3g의 콜라겐을 섭취하게 한 후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안면 모든 부위에서 주름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콜라겐 섭취 효과를 보려면 ‘기능성 콜라겐’을 먹어야 한다. 시판 콜라겐 제품은 기능성 콜라겐과 일반 콜라겐으로 나뉘는데, 일반 콜라겐은 기능성이 증명되지 않은 일반 식품을 뜻하고 기능성 콜라겐은 식약처로부터 까다롭고 복잡한 검증을 거쳐 피부에 관한 기능성을 확인 받은 제품을 말한다.

따라서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려면 일반 콜라겐이 아닌 기능성 콜라겐으로 먹어야 한다.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기능성 콜라겐은 제품 유형 부분에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분명하게 표기돼 있으므로 이를 체크하면 기능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콜라겐은 분자 크기를 나타내는 달톤(DA) 수치도 살펴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달톤 수치가 작으면 작을수록 인체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최대한 저분자 콜라겐을 고르는 것이 팁이다. 현재 유통되는 제품 중엔 300~500달톤이 최저 분자량으로 알려져 있으니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화학 성분 유무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감미료나 합성 향료를 넣는 경우 체외 배출이 잘 되지 않을 수 있고, 체내에서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한양대학교에서 발행하는 의학 학술지(Hanyang Medical Reviews)에 따르면, 식품 첨가물은 두드러기나 혈관 부종,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밖에도 콜라겐 제품에 히알루론산이나 세라마이드, 엘라스틴 등이 함유돼 있다면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히알루론산은 천연 보습 성분으로 피부에 깊은 보습을 선사한다. 세라마이드는 피부 장벽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며 엘라스틴은 피부 밀도와 탄력을 끌어올려줄 수 있다.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 콜라겐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일반 콜라겐을 먹을 경우 효과가 미미할 수 있어 제품을 구입할 땐 반드시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기능성 콜라겐’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추천된다. 또 달톤 수치와 첨가물 함유 여부 등까지 따진다면 더욱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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