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5.14 15:10

"민경욱 주장, 기승전결 전혀 안 맞는 음모론…전화도 안 받아"

이준석 번복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4일 민경욱 의원 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선 투표조작' 주장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근거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선을 그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이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 의원의 경우 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판단이지만, 당은 거기에 대해 지원하거나 동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4·15 총선 직후 투표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최고위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 사실관계 검증을 주문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공식적인 절차가 아니어서 따로 보고서를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전투표 용지가 조작됐다면서 (사전투표함에서 발견된) 본투표 용지를 증거로 댄다"며 "기승전결이 전혀 안 맞는 음모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표용지 들고 와서 무리수를 두다가 이제 수사기관에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며 "어떤 당의 참관인이 유출했거나, 선거 전에 유출됐다고 하면 민 의원은 매우 큰 소용돌이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번에 민 의원의 PPT를 보면 노트북에 통신기능 있는 와이파이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 하나의 조작의 증거로 나왔다"며 "노트북에 와이파이 없는 노트북은 도대체 어디 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트북만 있으면 전부 조작, 이게 우리가 평상시에 알던 지성인으로서 움직임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 이게 보수의 품격이라는 문제가 달려 있는 것이라서 민 의원과 얘기해 해소를 해보려고 지난 달 말에 (민 의원에) 전화를 많이 했었다"며 "전화기 꺼져 있고 안 받으시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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