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창원시가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을 시범운행한다. 서울에서는 수소택시 10대를 추가 투입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천안시에 소재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실증 협력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허성무 창원시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문총석 대덕운수 대표, 김동완 유창상운 대표 등이 참석해 MOU를 체결하고 실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실증사업은 산업부 예산으로 추진된다. 수소트럭은 5톤급 CNG 트럭을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으로 개조한 차량으로 창원시에서 실제 쓰레기수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창원시에서 운영될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실증은 수소트럭이 국내 도로에서 실제 운영되는 첫 사례이다.

수소택시는 서울시에 지난해 10대를 투입한 이후 올해 10대를 추가 투입해 수소택시의 내구성을 검증한다. 지난해 9월 10대가 투입돼 올해 4월까지 4만명 이상의 승객이 수소차를 체험했다. 올해 10대 추가 투입을 통해 실증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 수소차를 체험하는 승객들이 3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번 실증사업과 후속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중요 부품들의 내구성을 개선해 현재 10만㎞ 수준의 수소상용차의 내구성을 2022년까지 25만㎞ 이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성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건강과 안전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증대하면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차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수소차와 수소연관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일자리를 창출하고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차의 보급, 기술개발, 인프라 등에 대한 구체적인 육성 계획을 담은 친환경차 발전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겠다”며 ”이번 실증사업이 단순히 실증으로 끝나지 않고 획기적 성능개선과 수출 확대로 이어져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수소차를 동력으로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