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4 16:48

정부 "고3 학생, 집에서 자가 건강진단 철저히 시행해달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유은혜(가운데)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원순(왼쪽)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오는 20일 등교 개학 이후 서울 시내 고3 등교생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119 구급차를 타고 신속히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게 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여부 점검 등이 논의됐다.

교육부·서울시·서울시교육청은 다중이용시설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여부를 미이행하는 경우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으며, 이번 주말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들 세 기관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등교생들의 신속한 이송을 위한 '긴급이동지원 시스템'도 마련돼 선별진료소로의 이동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학교와 서울소방재난본부 간에 비상연락체계가 마련되며, 등교한 고3 학생이 학교 내에서 발열·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학교 임시관찰소에서 대기 후 소방재난본부(119서비스)의 협조로 선별진료소로 신속하게 이동시키고 필요한 조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이동지원 체제 구축을 통해 학부모가 반드시 학생을 선별진료소로 데려가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보다 신속한 진단검사가 이뤄지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보건교사 등은 학교 내 방역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 부총리·박 시장·조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오늘부터 시행 중인 나이스 체제를 이용한 고3 학생의 자가 건강진단을 집에서 철저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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