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5.14 17:42
스타벅스의 포장용 원두와 스틱형 커피 '비아'. (사진 제공=스타벅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코로나19가 불러온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며 스타벅스 매장 내 포장용 원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장 내 원두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스타벅스 원두는 라틴아메리카산 '에스프레소 로스트'다. 전체 원두 판매량 중 약 20%를 차지했다. 깔끔한 맛이 특징인 '콜롬비아', 스타벅스 대표 블렌딩 원두 '하우스 블렌드'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많이 오른 것은 스타벅스 내 단일 원산지 커피들이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원두는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48%, '에티오피아' 원두는 47% 성장했다.

스틱형 커피 '비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많이 팔렸다. 비아 바닐라 라떼와 비아 캐러멜 라떼는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35%, 44% 상승했다.  

일주일 중 금요일에는 원두와 비아 판매량이 다른 평일보다 10%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주말에 집에서 직접 커피를 추출해 마시려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석규 스타벅스 MD팀장은 "커피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로스팅 강도, 카페인 함유량, 원산지별 특징을 고려해 원두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상시 판매하는 원두와 비아 외에도 시즌 특화 원두 상품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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