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15 08:54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미국 실업자 감소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했다.

14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77.37포인트(1.6%) 솟은 2만3625.34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32.50포인트(1.2%) 뛰어오른 2852.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55포인트(0.9%) 상승한 8943.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주 대규모 실업 소식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해석 덕분에 급등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3~9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8만1000건으로 전주(317만6000건)보다 19만5000건 줄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실업 규모는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지만 3월말 686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6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소식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미중 갈등 우려도 있었지만 이날 심각한 악재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5000억달러(600조원)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0~0.66%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62%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5%, 최고 0.17%를 찍고 전일 수준인 0.15%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전일 대비 7.26포인트(2.2%) 떨어진 326.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하반기 수요 반등 기대감에 전일 대비 배럴당 2.27달러(9.0%) 올라선 2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코로나 사태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봉쇄 완화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원류 비축량이 550만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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