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15 10:10
고준 장나라 (사진=tvN '오 마이 베이비')
고준 장나라 (사진=tvN '오 마이 베이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오 마이 베이비' 고준이 본격적인 러브라인에 돌입, 설렘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14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2회에서는 한이상(고준 분)이 장하리(장나라 분)의 청혼에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이후 점점 장하리를 신경 쓰는 모습으로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과정에서 코믹부터 로맨스, 휴먼드라마까지 고준의 다채로운 연기 향연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하리에게 한없이 까칠했던 한이상의 태도 변화와 더불어 그가 왜 극단적인 독신주의자가 됐는지, 과거 안타까운 사연이 그려졌다. 갑작스럽게 청혼한 장하리와 거절로 응답한 한이상. 더 이상 마주할 일이 없을 줄 알았던 두 사람은 한이상이 장하리와 함께 일하는 선배 남수철(조희봉 분)과 스튜디오를 쉐어하게 되며, 인연과 악연사이 아슬아슬한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다. 

오늘도 어김없이 욜로족 행보를 보이던 한이상은 클라이밍에 도전, SNS로 소식을 알리던 도중 장하리의 스토리를 찾아 하트를 누르는 역대급 관심을 보였다. 또 아이를 싫어하는 한이상이 표지 촬영을 하며 장하리를 도왔고, 결혼식에 가는 장하리를 데려다주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결혼식에서 축가 공연을 하는 장하리를 귀여워하며 웃는 등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으로 설렘을 자극했다. 

우연일까 운명일까. 업무 때문에 방문한 카페에서 한이상은 소개팅을 하러 온 장하리를 발견하고 그의 솔직한 이야기를 엿듣다 결국 실랑이까지 벌이게 됐는데, 이때 이를 오해한 윤재영(박병은 분)의 공격으로 예상치 못한 싸움이 이어지기도. 사투 끝에 오해는 풀렸고 함께 술을 기울이며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조금씩 알아가는 듯했다. 반면, 비혼을 외치던 한이상의 과거 장면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준비하지 못한 이별은 그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 

이렇듯 고준은 다소 애틋하게 이어진 서사에서 훅 치는 코믹요소로 웃음을 주는가 하면,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리는 완벽한 피지컬로 멋짐과 코믹을 이질감 없이 오가며 한이상이라는 맞춤옷을 입었다. 그의 호연은 다양한 장르를 녹여낸 한이상의 서사가 중심을 잃지 않도록 돕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며 안방극장을 다채로운 재미로 이끌었다.

냉랭한 독신주의자에서 웃음과 로맨스는 물론 인간미까지 더하며 변화하는 한이상을 그린 고준의 폭넓은 연기가 빛을 발한 한 회였다. 이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장하리를 계속 눈으로 쫓으며 마지막에는 장하리의 상처를 알고 애틋하게 바라보는 표정으로 로맨틱한 후반부를 장식한 고준이 그려 갈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tvN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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