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15 10:42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실물경제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고용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 감소폭이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됐으나 주요국 경제지표 악화 흐름이 지속되고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3월 산업활동 지표를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이 4.6% 늘었으나 서비스업이 4.4% 줄면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지출은 소매판매(-1.0%)가 줄었으나 설비투자(7.9%)와 건설투자(2.6%)는 늘었다.

수출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월 수출은 주요국 수요감소 및 생산차질, 유가하락, 조업이룻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4.3% 줄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16억8000만 달러로 3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와 기업심리도 하락했다. 4월 소비자심리는 70.8로 전월 대비 7.6포인트 하락했다. 4월 제조업 실적 BSI는 52, 전망 BSI는 50으로 각각 4포인트씩 떨어졌다.

4월 취업자 감소폭은 확대됐다. 4월 취업자는 서비스업, 제조업 등에서 감소폭이 커지면서 1년 전보다 47만6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4.2%로 0.2%포인트 떨어졌다.

4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상승폭 둔화,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0.3% 올랐다.

국내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4월중 주가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으로 상승하고 환율은 소폭 하락(강세)했다.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4월중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7%, 전세가격은 0.11% 각각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면한 경제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갖고 비상경제 중앙대책 본부를 중심으로 사태 조기 극복 및 고용 충격 대응방안 마련에 범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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