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15 11:08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감소한 국내 인구 이동이 5월 첫째 주 황금연휴를 기해 전년 대비 약 83%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태원발 확산으로 다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과 SK텔레콤은 전국 SKT 가입자의 주중과 주말 이동 정보를 이용해 ‘코로나19 발생 전후 인구이동’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추정된다고 15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천지 지역집단 감염 영향으로 코로나19 발생 후 4주차 토요일(2월 29일) 인구 이동량은 2019년 같은 주 토요일 대비 가장 큰 폭(-41.9%)으로 감소했다.

이후 감소 폭이 점차 완화되면서 발생 후 13주차 토요일(5월 2일)에는 2018년 같은 주 토요일 대비 약 83% 수준까지 회복됐다.

다만 이태원 클럽 지역감염 우려로 14주차 토요일(9일)에는 75%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한편, 입지유형별로 보면 코로나19 발생 후 사람 간 접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지역, 관광지, 레저스포츠시설이 대형아울렛, 주거지역보다 이동량 감소가 큰 편이었다. 13주차(4월 27〜5월 3일)에는 연휴 영향으로 관광지, 레저스포츠시설에서 큰 폭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코로나19 발생 후 제주, 강원, 부산, 대구 등 관광지역이나 대규모 확진자 발생지역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휴가 있던 13주차에는 관광수요 영향으로 전남, 전북, 충남, 강원 등 대도시가 아닌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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