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15 12:03

"재정관리점검회의, 당분간 매주 개최…선도형 경제로의 전환 착실히 준비"

안일환 기재부 차관이 지난 12일 대전 유성구 소재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IDPP 구축센터 개소식 및 에너지 기술마켓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일환 기재부 차관이 지난 12일 대전 유성구 소재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IDPP 구축센터 개소식 및 에너지 기술마켓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5일 “1분기의 긍정적인 재정운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2분기의 정책여건은 여전히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재정은 2분기에 본격화되고 있는 경제위기에 총력 대응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도 착실히 준비하는 ‘이중의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먼저 코로나19로 생계 및 일자리 위기에 처한 국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추경을 통해 확보된 총 14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은 국민 2171만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수혜자의 상황에 따라 현금·카드포인트·상품권·선불카드 등 다양한 지급수단을 활용해야 하는 등 집행 과정이 매우 도전적인 사업인 만큼 각 재정담당자들은 국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불편 없이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밀하게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보호를 위해 9400억원 규모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며 “고용노동부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이 제2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제시된 세부 추진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지급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 차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미래 선점투자로서 한국판 뉴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5월말까지 프로젝트별 세부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부처는 프로젝트별 세부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해당 사업들이 편성 즉시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재정부문에서는 공공구매력을 통해 혁신기술과 혁신제품의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혁신조달 정책을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각 부처 및 공공기관은 혁신제품 구매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안 차관은 “아무리 좋은 정책과 아이디어라도 집행되고 실천돼야만 소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기업들이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책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각 부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들에 재원이 집중 투입될 수 있도록 부처별로 구성된 ‘전략적 지출 구조조정 추진 TF’를 통해 지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재정정책이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재정관리점검회의를 당분간 매주 개최할 것”이라며 “각 부처는 ‘수시점검’과 ‘즉시해결’의 원칙 하에 주요 재정사업의 집행관리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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