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5 15:32
경남 함안군의 금속처리업체에서 LPG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KBS뉴스 캡처)
경남 함안군의 금속처리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남 함안군의 한 금속처리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숨졌다.

경남소방본부는 15일 오전 10시 44분경 경남 함안군 법수면에 있는 금속처리업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중상을 입은 작업자 4명 중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리섬유를 용융시키는 용융로(융해로) 시험 가동 중 용해로 내부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작업자 4명은 폭발 이후 무너진 공장 지붕 아래 깔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11시 10분경 3명을 구조했고, 1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구조된 A씨(49)와 B씨(63)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폭발로 인한 화상에 의한 것인지, 지붕에 깔리면서 숨진 것인지는 구체적인 조사 등이 이뤄진 후에야 파악될 전망이다.

또 사망자 2명과 함께 구조된 우즈베키스탄 국적 C씨(28)과 자력으로 탈출한 카자흐스탄 국적 D씨(26)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D씨는 신체의 60%에 2도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남청 과학수사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은 오는 18일 합동 감식을 진행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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