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5.15 18:58
15일 오전 국내 최고령 확진자인 최 모 할머니가 입원한지 67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진제공=포항의료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최고령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한 지 67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15일 퇴원했다.

이날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중이던 국내 최고령 확진자 최 할머니(104)가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포항의료원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지난 13일과 14일 실시한 11차, 12차 PCR검사에서 연속으로 음성 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았다. 최 할머니는 지난 3월 26일부터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았다.

최 할머니는 지난 3월 8일 경북 경산시 서린요양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3월 10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포항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최 할머니는 기침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67일간 치료를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장염이 동반되어 위험한 고비도 있었지만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하게 됐다.

최 할머니는 의료진의 손을 잡고 연이어 "고맙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인석 포항의료원장은 "힘든 치료 상황을 잘 견디고 건강을 회복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하여 다행"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만1018명 중 80세 이상 고령 확진자는 490명이며 이들 중 125명이 사망했다. 80세 이상 고령의 코로나19 치명률은 25.5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오전 국내 최고령 확진자인 최 모 할머니가 입원한지 67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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