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5.16 09:18

“남양주 전역서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 검토” 지시
본인 소장 시집 2800여권 포함 총 4141권 정약용도서관에 기증

조광한 시장이 15일 오후 개관을 앞둔 정약용도서관을 둘러보고 실국소장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 시장이 지난 15일 오후 개관을 앞둔 정약용도서관을 둘러보고 실국소장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 15일 오후 개관을 앞둔 정약용도서관에서 실국소장 전략회의를 소집해 각 실국소장들과 함께 도서관 시설을 돌아보고 개관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남양주 전역에서 시민들이 정약용도서관에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 등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조 시장은 “도서관은 사회문화적 축적물이자 퇴적물이고 경쟁력이다. 이제야 우리 남양주에 걸맞은 건축물이 하나 들어서게 된 것 같다”며 “취약계층도 이 좋은 시설을 편하게 누리실 수 있도록 개관 전에 장애인,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을 모시고 사전에 시설을 둘러보는 자리를 준비하라”고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전략회의는 조광한 시장을 비롯, 박신환 부시장, 실국소장, 도서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층부터 꼼꼼히 시설을 돌아보며 관계자들로부터 개관 준비사항 등에 대해 보고받고 이어 3층 컨퍼런스룸에서 전략회의를 가졌다.

조 시장은 “앞으로 간부회의는 실적보고만 하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유연한 사고를 서로 간에 공유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면 좋을 것 같다”며 “국소별로 공유해야 할 내용을 알려주고 지혜를 모아야 하는 사항도 자유롭게 논의하는 등 유연한 회의를 통해 사고를 보다 유연하게 한다면 그 가운데 반드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 오늘 회의장소도 이곳 정약용도서관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 시장은 자작시 ‘갈가마귀’와 중국의 시성(詩聖) 두보의 춘망(봄날의 소망)이라는 시를 낭송한 후 “만물이 소생하는 이 시기를 자연으로는 느끼지만 우리의 현실은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 생활이 마비되어 있고 더욱이 우리 공직자들은 마스크 배부, 재난지원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직자들의 노고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시는 조 시장이 그간 아껴둔 본인 소장 시집 2800여권을 포함한 총 4141권의 책을 정약용도서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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