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5.16 09:22

18일부터 합동분향소에 교대로 머무르며 화재 유가족 지원

엄태준 이천시장이 합동분향소에 설치된 현장시장실에서 유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엄태준(오른쪽 두 번째) 이천시장이 합동분향소에 설치된 현장시장실에서 유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이천시가 지난 4월 29일 발생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을 지원하기 위해 시민들과 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구성한 ‘이천시 범시민 추모위원회’가 18일부터 합동분향소에 머물며 유가족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추모위원회는 미래이천시민연대, 이통장단협의회, 새마을이천시지회, 이천노인회 등 이천시 관내에서 활동하는 78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이천시의원 및 도의원 등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8명의 공동위원장(황인천 이통장연합회장, 김동승 새마을지회장, 정원진 체육회장, 권명희 여성단체회장, 이성우 주민자치위원장, 원종성 노인회장, 이상욱 재향군인회장, 민호기 자원봉사센터장)을 선출하고 18일부터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교대로 머무르며 유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유족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살피고 지원할 계획이다.

또 희생자를 추모하고 화재참사 재발방지 및 제도 개선 등을 건의하고, 시민들의 추모 참여를 유도하며 향후 발인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합동분향소에 현장시장실을 마련하고 유가족들의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들으며 직접 소통하고 있는 엄태준 이천시장은 “유가족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빨리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발주처와 시공사의 합의를 조속히 이끌어 내겠다”며 “코로나19로 힘들어 하고 있는 이천시민들을 위한 민생안정 대책 수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이천시 범시민 추모위원회와 관계공무원들이 유족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살피고 지원함에 따라 시정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이천시는 4월 29일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9개 반을 편성하여 재정, 장례, 유가족지원, 의료구호 등의 업무를 담당부서와 협업해 운영하고 있다.

또 화재 발생 다음날인 4월 30일 6급 이상 공무원 38명을 화재 사고 유가족과 연결해 1대1전담공무원을 운영하며 지원금 신청부터 장례까지 모든 절차를 지원하고 유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숙소 마련과 건강관리, 식사 등을 챙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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