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5.16 10:5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페이스북이 움직이는 사진 검색 플랫폼인 '기피'를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기피가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약 4억달러에 기피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피는 이미지 파일인 GIF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사람들은 이 플랫폼에서 필요한 이미지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유명 연예인은 물론 동물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이 놀라거나 화내고 기뻐하는 모습, 환호하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동작, 슬퍼하거나 좌절한 듯한 표정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짧은 동영상을 제공한다.

소셜미디어 트위터나 업무용 메신저 슬랙은 자체 앱에 기피가 연동돼 있다. 

애플도 자체 문자메시지인 아이메시지에 이 기능을 도입했다.

기피는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정이 2013년 제이스 쿡과 공동 설립했다.

둘이 아침을 같이 하면서 순전히 이미지만을 이용한 의사소통이 활발해지는 추세에 관해 얘기하다가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인스타그램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인수후에도 제3자 플랫폼들이 앞으로도 계속 기피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기피를 인스타그램 앱은 물론 다른 앱들과 더 긴밀히 통합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기피의 앱을 페이스북 앱과 메신저,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 이용해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