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8 11:05
경찰은 지난 13일 '갓갓' 문형욱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사진=SBS뉴스 캡처)
18일 오후 2시 '갓갓' 문형욱이 검찰로 송치된다. (사진=S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성 착취물이 공유된 텔레그램 'n번방'을 운영한 '갓갓' 문형욱(24·구속)의 얼굴이 오늘 공개된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문 씨는 18일 오후 2시 대구지검 안동지청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검찰 송치 전 안동경찰서 현관 앞에서 문 씨를 포토라인에 세워 얼굴을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 조주빈(24)과 '부따' 강훈(18)도 이 같은 방식으로 얼굴이 공개된 바 있다.

문 씨는 지난 9일 긴급체포된 뒤 자신은 '갓갓'이 아니라며 성 착취물 제작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확보한 다수의 증거를 보고 자신이 갓갓임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문 씨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1월까지 10여 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추정했으나, 문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2015년 7월부터 유사 범행을 시작했으며 피해자가 50여 명에 달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문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으며, 문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밝혀지지 않은 여죄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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