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18 12:14

"윤미향 아버지의 '쉼터 관리인 임용'은 공사 구분 못한 것"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과 관련된 '정의연 쉼터'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과 관련된 '정의연 쉼터'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과 관련된 '정의연 쉼터'의 고가매입 문제 및 아버지의 관리인 임용에 대해 "윤미향 당선자께서 오늘 중에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소명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 내 분위기도 며칠 전하고는 달라지지 않았느냐 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어제, 오늘 여론의 변화가 분명히 있다고 보여진다"며 "그 여론의 변화뿐만 아니라 저희 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의 여론 변화도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금 전에 윤미향 당선인께서 이 방송에 나오셔서 말씀을 하는 걸 제가 직접 듣지는 못하고 내용을 좀 전달을 받았다"며 "일단 첫째, 아버지를 그 쉼터의 관리인으로 했다, 이 부분은 어디서 거기서 기거를 하셨는지 또 월급을 얼마를 받았는지, 다른 전직 월급보다 더 적었는지 여부를 떠나서 공사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러한 사례는 정치권에서 누누이 있어 왔고 여론의 통렬한 질타를 받아왔다"며 "그런 측면에서 (윤미향의) 아버지께는 죄송하지만 공적으로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더해 "(윤미향) 당선자의 표현은 반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약하지 않는가 하는 측면이 일단 느껴진다"며 "그래서 공사가 구분되지 않은 그 부분에 대한 비판은 통렬하게 받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쉼터의 매입 가격과 매도 가격의 문제, 이러한 사례들은 제가 이 사례를 딱 접하고 나서 과거에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사건, 특검 사건이 기억이 났다"며 "그래서 이 부분은 오늘 윤미향 당선자가 '안성에 세 군데나 돌아다녔다. 지금 이 쉼터를 매입했던 그곳보다 더 상태가 안 좋았는데 시가가 싸지 않았다'라는 이 부분을 명확하게 빨리 오늘 중에 소명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워낙 여론 지형이 좋지 않다. 그래서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그리고 검찰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아마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며 "단순히 처음에 이용수 할머님의 문제제기, 그것은 소위 일제에 많은 핍박을 받으셨던 우리 할머니들의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인 문제, 그리고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와 풀어야 될 문제로까지 이것을 정말 밝혀냈다는, 아주 오랜 동안의 투쟁은 정말로 성과를 인정을 받아야 된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문제는 그 동력이었던 이용수 할머니의 문제제기였다. 그 할머니의 배후가 있든 없든, 그 할머니의 정신적인 건강이 어찌하든 이것은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친일적 공세라고만 그것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어쩌면 친일파들이 이것을 이용해 먹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일반 국민의 법 감정과 소위 국민정서법, 더 나아가서는 보편적 감정에 과연 이것이 부합한가라는 그러한 기준으로 우리가 볼 필요는 있다 하는 그런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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