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5.18 11:55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2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JTBC뉴스 캡처)<br>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2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JTBC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의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9%, 연율 기준으론 -3.4%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경제가 침체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GDP가 2분기 연속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술적으로 성장률이 2분기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 분기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0.7%, 민간투자는 0.5%, 수출은 6.0%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식, 여행 등 개인 소비가 감소하고, 세계적으로 경제 활동이 침체되면서 무역이 크게 정체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본의 2019 회계연도(2019년 4월1일~2020년 3월31일) GDP는 전년도 대비 0.1% 감소했다. 이는 2015년 하반기 이후 5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수요가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며 빠른 경기회복이 요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올해 2분기(4~6월)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수석 시장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V자형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은 느리고 간헐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