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5.18 15:04

남구 장기면 모포리~두원리 해역(면적 3000ha) 수심 60m 이내 해저에

포항시 관계자가 폐그물을 인양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지난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리 동방 2·3마일 해역에서 남방 장기면 두원리 해역(면적 3000ha) 수심 60m 이내 해저에 침적돼 있는 폐그물을 인양 수거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수협 조합원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3~7월 자율 휴어시기에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 소속 포항시 선적 동해구중형트롤 어선 2척(59톤급)이 동원된다.

어장 환경개선을 통한 어업인의 지속가능한 어업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어업인 삶의 터전인 연안 어장에 수년간 침적돼 있는 폐그물, 폐통발, 폐로프 등을 트롤어선에 부착한 수거용품으로 저층에서 끌어내어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항시는 장기면 어업인들이 주로 조업하는 해역을 적극 추천해 해당 해역을 사업시행 장소로 결정했으며, 수거 작업은 해역을 3구역으로 나누어 구역별 순차적으로 2~3일에 걸쳐 진행한다.

지역 어선어업인의 안전항행을 위해 주로 주간(일출 후~일몰 전)에 작업할 예정이다.

수거된 폐그물 등은 해상에서 세척해 구룡포항으로 인양해 즉시 폐기물 운반·수거 업체에 위탁 처리한다.

수거 작업을 조기에 마친 구역은 어업인들에게 알려 조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을 통해 연안 어장 내 60여 톤 가량의 침적폐그물 인양·수거를 예상하고 있으며, 수산동물의 생육보호 등 수산자원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어선도 해양환경 개선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점을 바꾼 계기가 됐다"며 "여러 유사사업의 발굴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양 환경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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