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5.18 18:02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에 이어 일부 인원에 대한 휴업에 돌입한다. 두산그룹이 지난달 3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상황에서 두산중공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인적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 등 자구안의 일환으로 오는 21일부터 일부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휴업은 사업장 및 공장 단위의 조업중단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휴인력 휴업 대상자 수는 400여명 규모로 알려졌다. 대상자들은 연말까지 7개월간 휴업하며 평균 임금의 70%를 보전받는다. 전 부문의 일부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조업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휴업을 검토해왔으며 2차 명예퇴직 결과를 보고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5일 2차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했다. 신청 규모는 100여명 선으로 회사 측 예상치보다 적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명예퇴직에서는 만 45세 이상 650명이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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