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9 10:12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대다수 청소년들은 학업을 마친 뒤 경제적 독립을 하고 싶어하는 듯하다.

㈜형지엘리트의 교복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은 10대 청소년(초등 고학년 13명, 중학생 222명, 고등학생 327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독립시기와 용돈 규모, 아르바이트 경험 등 경제생활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독립시기를 묻는 설문에는 학생의 74%가 '학업을 마친 후'라고 답변했다. 그 중 '대학교 졸업 후'는 38%가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보다 이른 '고등학교 졸업 후'라고 답한 학생들도 36%의 비율을 보였다. 특히 독립시기를 '취업 후'로 꼽은 청소년들도 23%에 달했으며, 고학년으로 갈수록 경제적 독립시기를 점차 늦추려는 경향을 보였다.

청소년의 절반 가까이는 월에 한 번씩 용돈을 받고 있었으며, 월평균 '1만원~5만원(55%)' 이내 용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절반가량은 '5만원' 이내의 용돈을 받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6만원~10만원' 이내 용돈을 받는 학생의 비중은 40% 가까이 되었다.

10대 청소년 대상 경제생활 설문. (자료제공=형지엘리트)

청소년 10명 중 약 6명은 사전에 계획을 세워 용돈을 쓰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소비하고 있었으며, '따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쓴다'는 학생들도 10명에 3명꼴로 나타났다. 주로 용돈의 절반 이상을 '식사와 간식비(54%)'로 사용하며, '굿즈 등 연예인 관련 제품 구입(11%)', '영화 등 문화비(10%)' 등에 소비하고 있었다.

설문 참여 청소년의 16%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과거에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 '가지고 싶은 것을 사기 위해(41%)'가 가장 많았으며, '용돈 마련(22%)', '용돈 부족(19%)' 등이 있었다. 또한 경험한 아르바이트로는 '식당 등 서빙 및 주방보조(64%)', '편의점 캐셔(17%)', '패스트푸드점 크루(11%)' 등이 있었다.

청소년 10명 중 약 7명 정도는 학교에서 경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향후 받고 싶은 교육으로 '저축과 투자(43%)'가 가장 많았으며, '용돈관리(20%)', '신용관리(19%)', '금융사기 예방(11%)' 순으로 응답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학업을 마친 후 독립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생각과 필요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소비하는 경제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도 청소년들의 경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다양한 경제 교육이 활발히 진행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