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19 10:27

온라인화(S), 홈라이프(H), 건강·위생(O), 패턴 변화(C), 디지털 경험(K)…신한카드 "3월 의류관리기, 직전 3개월 평균보다 267% 더 팔려"

(자료제공=신한카드)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5060세대의 디지털 경험이 크게 늘면서 이들의 언택트 소비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19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S.H.O.C.K.(쇼크)를 제시하며 이 같은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

전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으로 소비의 방식, 유형, 대상 등이 일시적으로 변화하는 수준을 넘어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5가지 키워드로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온라인(S)부터 홈라이프(H), 건강·위생(O), 패턴 변화(C), 디지털 경험(K)으로 나뉜다. 

먼저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가 빠른 속도로 온라인화(Switching On-line: S)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유통업종에서 두드러진다. 지난 3월 유통업종 내 온라인 소비의 비중은 65%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20년 1월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공연·영화 업종 중에서는 3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금액이 직전 3개월(2019년 12월~2020년 2월) 평균보다 무려 20%나 증가했다.

소비와 관련된 물리적 공간들이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로 대체되면서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최근 감염병 우려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주거 지역 내 소비(Home-life Sourcing: H)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 자제와 재택근무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 등으로 인해 제과업종과 같은 생활 밀착업종을 중심으로 오피스 지역 이용률은 최대 34% 감소하고 북가좌, 상계 등 주거 지역 이용률은 최대 12%까지 증가했다. 홈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향후 집 주변 근거리 소비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위생에 대한 중요성(On-going Health: O)이 다시금 부상하면서 관련 소비가 확산됐다.

의류 관리기, 건조기, 공기청정기와 같은 위생·클린 가전 판매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건조기 구매금액(신한카드 기준)은 직전 3개월보다 42%, 공기청정기의 경우 21% 증가했다. 특히 의류관리기는 267% 신장하는 등 건광·위생 가전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다음으로 기존 고정돼 있던 소비의 시간·연령·구매 방식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Changing Pattern: C)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온라인 소비가 확산되며 특정업종에서 주말 소비가 집중되던 양상에서 벗어나 요일 구분 없는 형태를 띠기도 하고 2030세대 중심으로 이용되던 서비스가 4060세대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특정 분야에 국한되었던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서비스도 다양한 형태로 확산하고 있다. 수산시장, 백화점, 약국 등 기존에는 볼 수 없던 공간에서의 적용이 눈에 띄며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이 일반 매장 대비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보다 많은 분야에서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외부활동이 감소하고 언택트 소비가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경험(Knowing Digital: K)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플랫폼이 다소 생소했던 5060세대 연령층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 3월 온라인 결제 이용비중이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하며 디지털 경험이 전 연령대로 점차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디지털화로 나타난 패러다임 변화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급작스러운 상황임에 분명하다”면서 “신한카드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가 가져올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소비영역을 지속 발굴하고 다변화된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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