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9 10:56
삼성서울병원 전경. (사진=삼성서울병원 페이스북)
삼성서울병원 전경. (사진=삼성서울병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국내 대형병원 의료진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8일 수술실 간호사 한 명이 코로나19로 확진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해당 간호사는 지난 주말엔 근무하지 않았으며, 일요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월요일도 출근하지 않고 PCR검사(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뒤 집에서 대기하다가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해당 간호사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 중이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된 간호사는 병원, 수술실 등지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해당 간호사가 근무했던 본관 수술실은 폐쇄됐지만, 별관 수술실과 암병원 수술실은 정상 운영 중이고 외래 진료도 이뤄지고 있다. 

아직까지 이 간호사의 구체적인 동선 및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유흥시설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적도 없으며, 이태원에 다녀온 지인과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이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올린 공지 사항. (사진=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캡처)
삼성서울병원이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올린 공지 사항. (사진=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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