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19 11:42

"K-방역으로 국제 위상 높아져…바이오·스마트헬스케어 등 세계시장 돌파구 열리길 기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성장, 이른바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학연의 공고한 연계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인재가 배출돼 신산업이 발전하고 기술 개발과 연구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방역 성과를 창출한 바탕에는 산학연 협력의 전통이 있었다”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앞다퉈 수입을 원하는 우리의 정확도 높은 진단키트는 산학연 협력으로 개발이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 바이오기업은 대학이 키운 우수한 전문인력을 채용해 R&D에 집중하면서 역량을 쌓았다”며 “여기에 진단 관련 학회 등 학계와 협업을 더해 세계 두 번째로 시약을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방역으로 우리의 국제 위상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바이오·스마트헬스케어 등 신기술분야의 산학연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돼 세계시장 진출의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몇 가지 성공사례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산학연 협력의 현실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난해 세계지적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19년 세계혁신지수(GII)에서 한국의 ‘산학연 협력’은 129개국 가운데 26위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의식을 회의 안건에 담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산학연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그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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