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5.19 14:54
다중분광센서를 장착한 드론이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주변을 날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다중분광센서를 장착한 드론이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주변을 날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성남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21일 무인 드론을 활용한 항공 방제에 나선다.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등의 매개충에 기생하는 재선충이 나무 조직 내부로 침입해 뿌리에서 올라오는 수분과 양분의 이동을 방해하고 나무를 시들어 말라 죽게 한다.

매개충은 여름철에 활동하며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잣나무 등의 소나무류는 100% 말라 죽는다.

이를 막기 위해 시는 수정구 오야동·심곡동 일원, 중원구 남한산성 일원, 분당구 율동공원 등 52곳(34ha) 소나무 군락지를 중심으로 방제 작업을 벌인다.

대당 10ℓ의 방제 약품을 장착한 드론 2대를 이날 16차례 띄워 공중에서 340ℓ 분량의 약제를 살포한다. 소나무 군락지 2~5m 이내 고도에서 정확히 살포해 약제 날림을 최소화한다.

이 작업은 오는 다음달 4일 한 번 더 예정돼 있다.

성남시 녹지과 관계자는 “지난 2012년 1월 분당구 율동 새마을연수원 인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만1059주가 피해를 봤다”며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을 박멸해 산림자원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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