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9 14:57

궁능유적본부 "생활방역지침 엄격히 준용하면서 궁·능 활용행사 차례로 확대 운영"

창덕궁 달빛기행. (사진제공=문화재청)
창덕궁 달빛기행.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복궁 별빛야행·창덕궁 달빛기행 등을 비롯한 각종 궁궐행사들이 돌아온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로 미뤄왔던 경복궁 야간특별관람과 고궁 음악회 등 각종 궁궐행사들을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5월 하순부터 운영하고, 지난 2월 27일 이후 중단되어 온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과 조선왕릉 제향 봉행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 (사진제공=문화재청)
경복궁 별빛야행. (사진제공=문화재청)

5월부터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5.20~.연중/화요일 제외) ▲경복궁 생과방(5.27.~6.29./화요일 제외) ▲경복궁 별빛야행(5.27.~6.8./화요일 제외) ▲창덕궁 달빛기행(5.28.~6.21./목~일) ▲경복궁 주간 고궁음악회(5.30.~7.12/주말)가 재개된다.

내달엔 ▲창경궁 인문학 특강(6.5./6.12.) ▲창경궁 주간 고궁음악회(6.6.~28./주말) ▲경복궁 야간특별관람(6.10.~7.12./수~일) ▲경복궁 수라간 시식공감(6.10.~7.12./수~일) ▲경복궁 야간 고궁음악회(6.10.~7.12./수~일) ▲덕수궁 풍류(6.12./6.19./6.26.) 등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수문장 교대의식. (사진제공=문화재청)
수문장 교대의식.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행사들이 재개되긴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관리는 지속될 방침이다. 창덕궁 달빛기행의 경우 한 장소에서 함께 모여 공연을 보던 기존 방식에서 이동하면서 공연을 관람하는 워킹스루(walking thru)로 변경되고, 경복궁 야간특별 관람 인원도 하루 6000명에서 4500명으로 줄어든다. 

아울러 정부 생활방역지침에 따라 관람객 발열 체크,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사장 소독 등도 철저히 이뤄질 예정이다.

2020년 제향 현장 - 순릉(공혜왕후) 제향. (사진제공=문화재청)
2020년 제향 현장 - 순릉(공혜왕후) 제향. (사진제공=문화재청)

한편 지난 3월과 4월에 잠정 중단됐던 조선왕릉 제향 봉행은 지난 7일 제관과 주관단체의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 인원 전원이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발열 체크 후 2m 이상 일정거리를 유지한 채 파주 삼릉 내 순릉(順陵, 성종비 공혜왕후)에서 제향을 봉행했다.

추후 진행될 조선왕릉 제향은 관람을 원하는 일반 관람객에게도 개방되며,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한 후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제한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각종 궁궐행사 및 왕릉 제향 등을 제한적으로 재개하는 것은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쌓여온 국민의 피로를 해소하고 사회·경제 활동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라며 "생활방역지침을 엄격히 준용하는 선에서 앞으로도 궁·능 활용행사를 차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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