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5.19 14:25

듀얼픽셀·테트라셀 기술로 역동적인 장면, 어두운 곳 촬영도 선명하게 지원

삼성전자의 신제품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1'.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삼성전자가 DSLR 수준의 초고속 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1'을 선보인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반도체다. 

이번 신제품에는 하나의 화소(픽셀)에 포토다이오드를 2개 배치하는 '듀얼 픽셀' 기술이 들어갔다. 일반적인 이미지센서는 화소에 빛을 모으는 포토다이오드가 한 개다.

듀얼 픽셀을 통해 아이소셀 GN1은 업계 최고 수준 '위상검출자동초점' 성능을 구현한다. 센서는 사람이 양쪽 눈을 이용해 초점을 맞추듯 좌우에 있는 포토다이오드 2개로 빛의 좌우 위상차를 계산하고 거리를 조절해 정확하고 빠르게 초점을 맞춘다. 축구, 야구 등 스포츠와 같이 역동적인 장면도 선명하게 나오도록 만든다.

각 화소에 두 개씩 있는 포토다이오드는 화소 수준도 높여준다. 5000만 화소의 경우 1억 개의 포토다이오드가 빛을 받아들여 1억 화소 수준의 이미지를 출력하게 한다.

아울러 새 제품은 픽셀 면적이 1.2마이크로미터(μm)로 비교적 큰 편이라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인다. 특히 어두울 때는 제품이 4개의 인접 화소를 하나로 묶는 '테트라셀' 기술이 감도를 4배 높여줘 최대 1250만 화소로 촬영할 수 있다.

듀얼 픽셀 기술과 테트라셀 기술이 한 제품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빛에 따라 자동으로 ISO 값을 조정하는 '스마트-ISO', 이미지 촬영 시 밝기와 명암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실시간 HDR', 전자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EIS) 등 기술도 들어갔다.

박용인 삼성전자 부사장은 "아이소셀 GN1은 강화된 자동초점 기능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라며 "삼성전자는 꾸준히 픽센 기술 혁신을 이뤄 시장이 요구하는 차세대 고성능·다기능 이미지센서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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