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5.19 20:00
서울 강남대로 오피스 빌딩 전경 (사진제공=상가정보연구소)
서울 강남대로 오피스 빌딩 전경 (사진제공=상가정보연구소)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기업체들이 입주해 있던 업무용 부동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관광업에 종사하던 몇몇 중소기업들은 폐점을 하며 오피스 공실 위험은 증가했다. 올해 3~4월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4월 전국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508건으로 지난해 동기간(595건) 대비 14.6% 감소했다.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도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올 3~4월 거래된 업무용 부동산은 188건으로 지난해(264건) 대비 28.8% 줄었다. 경기도는 158건으로 지난해(179건) 대비 11.7% 감소했다.

인천광역시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44건으로 지난해(35건) 대비 25.7% 증가했다.

기타 지방 광역시 거래량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3~4월 지방 광역시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49건으로 지난해(66건) 대비 25.8%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 폭이 가장 큰 지역은 대구광역시로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2건으로 80% 감소했다. 광주광역시는 10건에서 6건으로 40% 감소했고 대전광역시는 27건에서 17건으로 37% 줄었다.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다. 울산광역시는 지난해 3건에서 올해 4건으로 1건 증가했으며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16건에서 올해 20건으로 4건 늘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과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 되면서 업무용 부동산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거래량은 줄었지만 1인 및 소규모 기업은 증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은 업무용 부동산의 임대 수요는 꾸준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