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19 16:07

배현진 원내대변인 "당 차원에서 이 정도 문제의식 가지고 있다는 표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 등의 논란이 일고있는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19일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반나절만에 철회했다.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정조사 추진은) 너무 많이 나간 것"이라며 "김성원 수석부대표가 말씀한 의도 자체는 국민적 분노가 대단한 사건이고 까도 까도 의혹이 많이 나오니 그 부분에 대해 제1야당의 입장은 국정조사 추진해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윤미향 국조는 국민의 요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적극적 동참을 바란다"고 일갈했다.

결국, 미래통합당은 '반드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던 입장에서 사실상 국정조사를 없던 일로 하기로 철회한 셈이다.

'국정조사 추진에 관한 당내에서 의견 수렴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배 원내대변인은 "당론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당 차원에서 윤 당선인 사태와 관련해 진상 규명에 나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너무 많이 나간 말씀"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치권 일각의 '야권 연대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통합당 차원에서 이 정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으로 이해해달라"며 "실무적인 건 21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지켜보라. 국민이 분노하고 의혹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저희도 관심을 똑같이 기울이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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