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5.19 17:03

김정화 민생당 대표도 예방…"통합당 가는 길에 외연 넓히는 조언 주겠다"

주호영(왼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헌정회관을 방문해 유경현 헌정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주호영(왼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헌정회관을 방문해 유경현 헌정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전직 국회의원 원로들이 모인 대한민국헌정회를 찾아 분열이 아닌 협치의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회관에서 유경현 헌정회장 및 헌정회 회원들을 예방한 자리에서 "정치의 본령은 국민통합"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정치가 국민 분열의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한분 한분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지만 전체 국회의원이나 국회에 대한 평가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은 진영대결 정치 혹은 상생과 협치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후유증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로지 국익이나 나라만을 위해서 끊임없이 협력하고 상생하도록 많이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헌정회에는 국가 최고의 원로가 계시고, 격동의 현장에서 정치를 겪은 경륜이나 경험이 대단하다"며 "후배 의원들과 국회가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많이 지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유 회장은 "주 원내대표는 국민 지도자로서 정부와 당 모두를 섭렵한 준비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야당이 좋은 여당을 만들어서 좋은 정치에 앞장서주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우리가 제1야당이지만 적은 숫자로 21대에 출범하게 된다"며 "작지만 강한 야당, 건강한 야당으로서 여당 독주를 견제하고 협치할 건 협치하겠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김정화 민생당 대표도 만났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이 끝난 이후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김 대표를 만나 의미있는 말을 들었다"며 "주 원내대표가 이전 국회에서 보여줬던 청량감 있고, 타당에 대한 협조적인 말을 나누던 모습을 인상깊게 봤다는 말을 감사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에서 함께하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통합당의 가는 길에 외연을 넓히는 데 조언을 주겠다고 했다"며 "감사하게 듣고, 우리의 길을 확대해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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