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20 08:56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에 의구심이 생기면서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90.51포인트(1.6%) 내려앉은 2만4206.86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30.97포인트(1.1%) 떨어진 2922.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73포인트(0.5%) 하락한 9185.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소폭 하락한 채 움직였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강세를 띄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 미국과 세계 증시를 끌어올렸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효과 소식에 대한 의료계의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다우지수는 장 말미에 급격히 떨어졌다.

전날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mRNA-1273)을 1차 임상을 통해 실험 참가자 45명에게 투여한 결과, 전원 체내에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은 모더나의 발표는 데이터로 뒷받침 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임상 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항체가 형성됐더라도 그 존속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도 꼬집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70~0.74%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71%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7%, 최고 0.18%를 찍고 전일 대비 0.01% 내린 0.17%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경제지표 악화 소식에 전일 대비 2.10포인트(0.6%) 하락한 339.49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5번째(24만8818명)로 많은 영국의 지난 4월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209만7000명으로 전달 대비 69% 폭증했다. 이는  오일쇼크 당시인 1970년대 초반 이후 최대 수준이다.

유럽연합(EU) 27개국의 4월 신차 등록률은 전년 동기 대비 76.3% 급감하며 소비 심리의 급격한 위축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68센트(2.1%) 상승한 3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물 WTI는 만기일 전날인 지난달 20일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37달러)를 기록했지만 6월물은 수요 회복 기대감에 만기날 상승했다. 7월물 WTI은 1% 상승한 배럴당 31.9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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