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10.20 12:40

21개 주요기업 中 절반 합의.. 나머지 10개 기업도 협의 중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등 주요 21개 그룹 중 11개 그룹이 모든 계열사에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고, 10개 그룹은 내년 도입을 위해 노사가 협상 중 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주요 21개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계열사가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그룹은 삼성, LG, 롯데 등 11개 그룹이고,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 시행을 위해 노사가 협의 중인 그룹은 현대자동차, SK 등 10개 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은 내년부터 전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사협상을 진행 중이며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고, 나머지 계열사들은 연내 도입을 추진 중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롯데홈쇼핑이 이미 시행 중이고, 나머지 계열사는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그룹은 일부 계열사에서 58세에서 60세로 정년 기준을 연장 적용하고, 내년까지 전계열사로 임금피크제를 확대 할 계획이다.

GS그룹은 GS칼텍스, GS리테일 등이 이미 시행중이며,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로 확대 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3사는 시행 중이며, 나머지 계열사는 시행 협의 중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이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고, 상시 300인 미만인 일부 계열사는 내후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등 21개 계열사가 내년부터 시행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노사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나, 내년부터 전계열사에서 실시하는 그룹이 절반 밖에 안된다”며, “노사 협력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오는 28일 오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