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0 09:34
20일 오전 맹정호 서산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페이스북 캡처)
20일 오전 맹정호 서산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충남 서산시에서 삼성서울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서산-9)가 발생했다. 서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3월 11일 이후 약 70일 만이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 직원 A씨(27·간호사)가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B씨의 친구다. 지난 9일 오후부터 1박 2일 동안 B씨의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삼성서울병원 근무자인 친구가 지난 19일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산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후 20일 새벽 1시 31분경 확진 판정을 받고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서산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 및 A씨 거주지와 주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이날 새벽 완료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는 20일 하루동안 폐쇄되고, 직원 40여 명은 자가격리 조처된 뒤 검체를 채취해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A씨와 접촉한 국민건강보험공단 태안출장소 직원 13명도 자가격리된 뒤 검체를 채취해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

현재 A씨의 이동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서산시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시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우리 시에 첫 확진자가 나왔을 때의 긴장감을 갖고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며 "오늘(20일) 고3 학생들이 등교하는 만큼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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