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20 10:37

"외부 회계감사 등 해당기관 감사결과 본뒤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0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 직후 열린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0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 직후 열린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과 이와 연동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거취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것이 당의 입장임을 밝힌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의연은 회계 부정 관련해서 투명한 검증을 위해 외부기관을 통해 회계감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또한 행안부를 비롯한 해당기관의 감사도 있을 예정으로 알고 있다.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정의연에서 요청한 외부 회계감사와 행안부 등 해당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후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당 지도부가 윤미향 당선인과 연락을 해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개별 연락은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 의원들 사이의 분위기는 어떠냐'는 물음엔 "일부 보도에 대해서 마치 당 안에서 내부 논란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지만 당내에서는 큰 논란이 일거나 이견이 많은 것은 아니다"라며 "지도부에서는 좀 깊이 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배임이나 횡령 의혹으로 가고 있는데 이에 따른 당지도부의 입장은 어떠냐"고 묻자 그는 "오늘 공식적 입장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의연에서도 외부 회계감사 받겠다는 입장이고 행안부에서도 감사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 관계 확인 뒤에 하는 게 순리"라고 거듭 표명했다.

끝으로 '당에서 윤 당선인의 소명 시한을 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시한이 있는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사실관계다"라며 "유관기관이 감사할 권한 있으니까 당에서도 감사하자는 말이 있었는데, 믿으신다면 그렇게 하겠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외부 감사 받는 게 맞다고 본다. 검찰 고발 건도 있으니까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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