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5.20 10:39

세 번째 도전 끝에 입법 수장 감투…민주당서 내리 6선

대전 서구갑 당선자 민주당 박병석 후보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네이버 인물검색)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이 맡는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놓고 박 의원과 추대 협의를 벌인 김진표 의원은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야 통틀어 21대 국회 최다선인 6선 박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세 번째 도전 끝에 입법 수장에 오르게 됐다.

그는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경선에서 정세균·문희상 후보에 이어 3위에 머물렀고, 후반기 경선에서는 문희상 후보에 졌다.

1952년생으로 대전 동구 출신인 박 의원은 대전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중앙일보에 입사, 경제부장과 홍콩 특파원을 지냈다. 홍콩 특파원 시절에는 천안문 사태를 취재해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9년에는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낸 뒤 2000년 16대 국회에 입성해 대전에서 내리 6선을 했다. 2012년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6선을 한 터줏대감으로 계파색이 옅고 당내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어 인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4선 시절인 19대 국회부터 21대 국회까지 초선 당선인들에게 의정활동에 대해 조언하는 손편지를 써왔다.

그는 이번 총선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21대 목표는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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