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20 11:19

업계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확대·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요청"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회의실에서 '산업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회의실에서 '산업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섬유‧패션업계의 사업‧업종 전환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차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회의 겸 제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산업전략대화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섬유·패션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과 4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각각 8.9%, 35.3% 감소했다. 또 국내 공장가동률 하락, 고용 감소 등 위기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내 주문자생산방식(OEM) 의류 제조업체들은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취소와 신규 주문 급감, 대금결제 지연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성 장관은 “유동성 지원 등을 통한 당면 어려움 해소,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와 협력 강화, 구조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고부가가치와 산업용 제품 중심으로의 사업 전환과 업종 재편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계는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과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확대하고 섬유패션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정부조달 조기 집행, 대규모 소비활성화 행사 조기 개최 등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고 퇴직자 등을 활용한 디지털 수출전문가 양성 지원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와 관계부처는 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방안을 범부처 차원에서 검토키로 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