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0 14:44

이민정 측 "선물만 전달하고 나와…앞으로 더욱 신중히 행동하겠다"

이민정, 김희정, 효민, 임지현, 손연재, 이주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배우 이민정, 김희정, 티아라 효민,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리듬체조 전 국가대표 손연재, 임블리 대표 임지현 씨 등이 '생활 속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생일파티를 즐긴 사실이 밝혀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민정과 효민·김희정 측은 비판 여론이 커지는 기미가 보이자 즉각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유명 인사 A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파티의 모습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을 낳았다.

파티가 있던 9일은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클럽발 집단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던 시기였다. 더욱이 이들을 비롯해 파티에 참석한 누구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고 밀접 접촉한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덕분에챌린지'를 하고 있는 이민정(왼쪽)과 효민.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덕분에챌린지'를 하고 있는 이민정(왼쪽)과 효민.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또 이민정과 효민 등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고생을 겪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덕분에챌린지'에 참여한 뒤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더 큰 비판을 받았다. 덕분에챌린지를 하면서 대중에겐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더니 정작 본인들은 방역 지침을 무시한 채 파티를 즐겼다는 주장이다.

논란 이후 이민정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친한 지인의 생일 초대에 모임 장소인 청담동 브런치 카페에 들려 선물을 전달하고 인사를 나눈 뒤 기념 사진을 찍은 후 바로 장소를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친한 지인의 초대였기에 축하의 뜻은 전하는 게 맞겠다 싶어 선물 전달을 위해 잠시 들린 것이었지만 이 또한 자제해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행동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효민과 김희정의 소속사 써브라인아티스트 에이전시 또한 "청담동 한 카페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에 참석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두 사람 모두 부주의한 행동이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를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엔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 등 아이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지난 4월 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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