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5.20 15:15

도미타 고지 일본 대사 "양국 기업인 교류 검토하겠다"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오른쪽)가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윤상현 외통위원장(왼쪽)의 독도 관련 발언에 답변하고 있다. 벽에는 독도 전경 사진이 걸려 있다.(사진=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왼쪽)가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윤상현 외통위원장(오른쪽)의 독도 관련 발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0일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 대사를 만나 "독도는 국제법상으로나 지리적, 역사적으로나 대한민국 영토"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신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도미타 대사에게 외통위원장실에 걸린 독도 사진을 가리키며 "국회의원을 대표해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외교청서에는 늘 일본이 유지해왔던 일본의 입장이 설명돼있고 새로운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일본 외무성이 지난 19일 발간한 2020년판 외교청서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영토'라고 기술했다.

윤 위원장은 "외교청서에 나온 문제는 부연 안 하겠지만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강력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한국과 중국 간에는 패스트트랙 조치로 기업인의 예외입국을 허용하고 있는데 일본도 이러한 예외조치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일본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는 상황에서 경제활동 정상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기업인 교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 위원장이 급성 백혈병에 걸린 인도 거주 한인 어린이가 일본의 도움으로 일본항공(JAL) 특별기편을 통해 귀국한 것에 사의를 표하자 도미타 대사는 "일본이 한국에서 도움을 받는 사례도 많았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은 작년 12월 부임한 도미타 대사가 외통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에게 인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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