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20 15:51

정무경 조달청장 "다양한 혁신제품 발굴해 판로 지원하겠다”

안일환 기재부 차관이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PPS홀에서 열린 '계약제도 혁신 TF 킥오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일환 기재부 차관이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PPS홀에서 열린 '계약제도 혁신 TF 킥오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0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혁신기술을 구매하는 혁신조달이 활발히 추진 중”이라며 “우리도 정부가 혁신으로 무장한 상품·기술·아이디어를 찾고 구매해 재정이 혁신성장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혁신지향 공공조달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혁신수요 발굴 및 공공구매의 가시적 성과 창출‘이라는 목표 아래 혁신조달에서 현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중앙부처·광역지방자치단체·공기업의 혁신조달 실무담당자 약 170명이 참석했다. 

안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혁신조달 제도가 도입 초기인 만큼 현장 실무자의 이해와 공감대 확산이 정책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며 “공공혁신 수요발굴과 혁신제품 지정, 혁신구매목표제 달성 등 혁신조달의 모든 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올해를 혁신구매 원년으로 삼고 혁신조달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재정당국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등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변화로 공공조달의 새로운 역할을 요구된다”며 “정부가 혁신제품의 첫 구매자가 돼 실험실에 머물러있던 기술이 시장으로 나올 수 있게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혁신시제품 지정건수를 지난해 66개에서 올해 300여개로 확대하고 약 100억원 규모의 혁신구매예산을 혁신조달 수요 확대를 위한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오늘 설명회에서 소개한 하나의 키트로 여러 면역진단이 동시에 가능한 혈액진단키트, 터널 내 음향분석을 통해 사고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혁신제품을 발굴해 판로를 지원하겠다”며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6월 중 준정부기관·지방공기업·기타공공기관을 대상으로도 설명회를 추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경진대회‧박람회 등 다양한 홍보 기회를 마련해 혁신조달의 전반적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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