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0 15:56
부산 실종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 (사진=JTBC뉴스 캡처)
부산 실종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 (사진=JTBC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됐던 여성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최신종(31)의 신상이 공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피의자 최 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신상정보공개위원회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법조인·정신의학 전문의 등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됐다.

전북지역에서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위원회는 국민의 알 권리와 피의자의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 씨는 지난달 14일 밤 아내의 지인인 34세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이튿날 새벽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와 지난달 18일 부산에서 전주로 온 29세 여성 B씨를 살해하고 전북 완주 과수원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최 씨는 A씨를 살해하면서 300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빼앗고 A씨 계좌에서 자신의 통장으로 48만 원을 이체하기도 했으며, 피해 여성들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성폭행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최 씨는 검거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살해 혐의만을 인정하고 강도 혐의는 완강히 부인했지만 이후 두 건의 살해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강도 혐의 또한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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