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성덕 기자
  • 입력 2020.05.20 16:28
칠곡경북대병원 음압중환자실
칠곡경북대병원 음압중환자실. (사진제공=칠곡경북대병원)

[뉴스웍스=이성덕 기자] 칠곡경북대병원 이신엽 교수(호흡기센터)와 권기태 교수(감염내과) 등은 기존 중환자실을 음압중환자실로 긴급하게 리모델링해 효과적으로 COVID-19(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국제학술지인 Critical Care(인용지수 6.959) 5월호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Critical Care (ISSN 1364-8535)는 영국에서 발행하는 중환자 의학 계열의 권위있는 학술지다. 

저자들은 2020년 3월 초 COVID-19 환자들이 대구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해 의료붕괴 상황을 초래하던 시기에 기존 중환자실을 음압중환자실로 리모델링 해 진료한 이후, 확진환자와 중증환자의 폭발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망환자의 증가 추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었음을 분석했다. 

또한 음압 중환자실로의 리모델링 도면과 공기 순환시스템을 논문에 상세하게 기술해 COVID-19 유행이 전례 없이 악화되고 있는 지역에서 논문을 참고해 유행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칠곡경북대병원 의료진들의 이번 논문은 음압 중환자실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설비를 도식화 해 자세히 기술함으로써 타 유행 지역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칠곡경북대병원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한 병원이고, 권기태 교수는 이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