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20 16:11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0일 국내 증시는 ‘모더나 백신’ 임상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지원책 발표에 상승했다. 코스닥은 약 1년 만에 7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9.03포인트(0.5%) 상승한 1989.64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4.1%), 서비스업(2.4%), 섬유의복(1.8%), 기계(1.4%), 음식료품(1.4%) 등 다수는 강세를 보였으며 운수장비(-1.0%), 전기가스업(-0.7%), 철강금속(-0.5%), 은행(-0.3%), 전기전자(-0.1%)는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1.2%)와 중형주(0.8%)의 강세가 대형주(0.4%)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50개, 내린 종목은 275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세계 증시를 밀어올린 ‘모더나 백신’ 임상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mRNA-1273)를 1차 임상을 통해 실험 참가자 45명에게 투여한 결과, 전원 체내에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은 19일(현지시간) 모더나의 발표는 데이터로 뒷받침 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임상 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코스피는 오전 장중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경제적 대응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강세로 전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립과 관련해 "1차적으로 10조원 규모로 출범할 계획"이라며 "필요시 20조원까지 규모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0억원, 963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78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반도체와 IT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 대비 12.40포인트(1.8%) 뛰어오른 708.7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6월26일(709.37)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회복했다.

오락·문화(-0.1%)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기타제조(5.0%), 반도체(3.8%), IT하드웨어(3.2%), 비금속(2.7%), 화학(2.6%) 등 강세가 부각됐다.

시총 규모별 오름폭은 중형(2.2%), 소형(1.7%), 대형주(1.5%) 순으로 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985개, 하락한 종목은 278개였다. 안트로젠, 에스피시스템스, 컴퍼니케이, 블러썸엠앤씨 등 4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1억원, 493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976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0원(0.41%) 오른 1230.3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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