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5.20 16:48

"우리 역사의 5월은 어려운 계절…갈 길 매우 멀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가 상시적으로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민주당 20대 국회 마지막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가 항상 오늘처럼만 '일하는 국회'가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이 정말 마지막 의원총회"라며 "1988년 첫 등원 이후 32년 만에 마지막 의총을 하면서 여러가지 감회가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n번방' 재발방지 관련 법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민생법안, 과거사법 등 여러 법안들이 마지막으로 처리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마지막 갈무리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다. 그러나 갈 길은 매우 멀다"며 "아무쪼록 이번에 시작하는 21대 국회가 20대 국회와는 다른,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토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우리 역사의 5월은 이렇게 어려운 계절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어이 여기까지 왔다. 이제 시작이다. 갈 길이 매우 멀다"고 했다.

이어 "신임 원내대표단에게 기대를 많이 하겠다"며 "새로 선출되는 국회의장과 부의장, 여러 상임위원장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하겠다"고 격려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20대 국회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있다"며 "법안 하나하나가 민생을 살피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본회의에서 여러 숙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20대 국회를 '역대 최저 법안 처리율'이라고 혹평을 하기도 하지만 법안 처리 건수만 놓고 보면 한 일도 적지 않다"면서 "20대 국회에서 2만4000건 넘는 법안이 발의됐고 그 중 9000건 가까이 처리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반복되는 보이콧, 물리적 충돌까지 있던 상황에서 야당을 설득하고 끈질기게 노력해서 이뤄진 값진 입법 성과이기도 하다"며 "지난 4년간 국민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신 모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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