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0 17:37

사실상 올해 수능 대비 첫 모의고사…영어와 한국사 제외한 영역은 표준점수·백분위·등급 표시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보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보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사실상 수능 대비 첫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는 21일 시행된다. 이번 학력평가는 경기도교육청이 출제했으며, 경기지역 411개교를 비롯해 전국 1835개교가 응시한다.

이번 학력평가는 사실상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라고 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 치러진 학력평가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원격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학력평가가 원격으로 시행되면서 전국단위 공동 채점 및 성적 처리 또한 이뤄지지 않아 전국 학생들과 비교해 자신의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수능 모의평가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하지만 등교 개학 이후인 21일 치러지는 학력평가에서는 전국 단위 성적 처리도 이뤄지며, 고3 학생들은 이를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성적표는 오는 6월 5일 배부될 예정이다.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이 등재되고 나머지 영역은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표시된다.

학생들은 수시 또는 정시 등 자신의 입시 전략에 맞춰 응시 영역을 선택할 수 있지만 필수 영역인 한국사를 반드시 응시해야 다른 영역의 성적도 처리된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평가는 애초 지난달 8일 시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평가와 같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수차례 미뤄졌고, 고3 등교 개학이 확정된 뒤에야 21일로 시험일이 확정됐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고3 학생들이 등교 직후 전국단위 평가를 치러 여러모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각 학교에 방역 관련 지침을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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