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5.20 18:11

위험자산 비중, 2025년 65% 수준 확대…박능후 장관 "투자 다변화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수익률 제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국민연금의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19 시기에도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자산 가격이 급락할 경우 미리 정한 규칙에 따라 국내외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응이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이러한 정책 기조를 반영한 '2021~2025년 국면연금 기금 운용 중기자산배분안'과 '2021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국민연금의 수익성·안정성 제고를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전략이다. 향후 5년간 대내외 경제 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등을 분석해 기금의 목표 수익률과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한다. 

기금위는 향후 5년간 목표 수익률을 5.2%로 의결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5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0% 내외, 채권 35%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다. 

또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위험자산 비중은 오는 2025년 6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투자도 2025년 55% 수준까지 확대되는 등 투자 다변화 기조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2021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 주식 16.8%, 해외 주식 25.1%, 국내 채권 37.9%, 해외 채권 7%, 대체투자 13.2%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날 함께 의결된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1년 기금 수입은 총 125조 6484억원, 지출은 총 29조 2301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내년 자산군별 총투자금액은 849조 4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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